신통기획 2차 선정 임박…유력 후보지 관심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9 15:15

19개 자치구 중 52개구역 신청…이달 최종 결정



1차 탈락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수생 후보지 유력



침수지역·반지하주택·찬성동의율 등 가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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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통기획 신청 지역 중 반지하 주택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열악한 노후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내세운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발표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2차 후보지 선정 결과를 이번주 선정위원회를 열고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2차에는 19개 자치구에서 52개 구역이 신청했다. 참고로 1차 공모에선 102곳이 참여해 59개 구역으로 선정하고 21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으로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사업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구축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지원하는 제도다.

부동산업계에선 이번 2차 후보지는 지난 1차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들 중 노후도를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들 중 건축허가 제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들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침수피해를 크게 입은 반지하주택 밀집지역들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

1차에서 탈락한 재수생 중에는 먼저 용산구 한남뉴타운의 마지막 퍼즐 한남1구역을 주목하고 있다. 투미부동산에 따르면 한남1구역은 72%의 높은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또 이곳과 경쟁하는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동의율 약 67%다.

이번에 이 지역들이 선정되면 지난 1차에 선정된 청파2구역과 함께 서계·청파의 재개발은 완성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광진구 자양4동 역시 유력하다. 이 지역은 1차 미선정 당시 현금청산 대상자가 많아 미선정된 사유를 서울시가 전달한 바 있다. 이에 1구역과 2구역을 통합해 자양4동으로 재차 지원했고, 현재 동의율은 72%가 넘은 상태다.

송파구는 마천2구역 마천동 183번지 일대, 성북구는 석관동 62번지 일대(동의율 62%), 삼선3구역 삼선동1가 280번지 일대(동의율 60%)가 있다. 여기서 석관동은 구청에서 사전타당성 조사가 가능한 구역이라는 회신을 받은 바 있는 서울시 노후도 최고 구역이라는 평가다.

은평구는 신사동 237번지·200번지, 응암동 675번지 일대가 모두 각축전이다. 모두 지난 1차 미선정 구역이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동의율은 60% 이상이다. 성동구는 사근동 212-2번지 일대(동의율 약 40%)와 행당동 298번지 일대(동의율 약 40%)가 있다.

아울러 투미에선 1차 탈락지가 아닌 곳들 중에서도 동대문구 용두 3구역(노후도 약 90%)과 관악구 신림5구역(동의율 약 76%)을 꼽았다.

금천구는 주변에 모아타운 및 신통1차에 선정된 지역이 많은 시흥동 지역과 신안산선 신독산역이 신설예정인 인근 독산B구역(동의율 37%)을 꼽았다. 양천구는 노후 저층주거지 목동 ‘엄지마을’ 중 일부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준비 중이고 현재 60%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끝으로 종로구에선 창신동은 10구역 동의율 약 42%, 12구역 약 38%, 9구역은 35% 정도다. 창신·숭인뉴타운은 뉴타운 해제 및 도시재생사업 선정 후 주거환경 개선 실패로 재차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이와 별개로 기타 정비사업에 지정돼 제외된 곳도 있다. 미선정 구역 중 종로구 연건동 309번지 일대와 중랑구 면목동 527번지 일대는 올해 공공재개발 2차로 선정됐고, 용산구 원효로3가 1번지 일대는 공공주택복합사업 8차로 지정됐다.

또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B구역은 모아타운 2차에 선정돼 신속통합기획과 작별했다. 지난번 탈락한 종로구 체부동 127번지는 이번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미 A구역 조합추진위원회는 동의율 72% 이상을 달성하고 조합설립 준비 및 정비구역지정 용역 스터디 등 다음 프로세스를 준비 중에 있다. A 조합추진위원장은 "그간 안 보이는 곳에서 물밑작업을 계속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는 선정될 것이라 믿으며 다음 스텝을 착실히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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