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만난 정무위원장 "은행권, 사회적 금융으로서 역할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9 21:52
백혜련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쪽 왼쪽부터)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윗줄 왼쪽부터)최홍영 경남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은행업권이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꾸준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19일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업권이 유동성 공급 같은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사회적 금융’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요구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와 은행권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기 위해 백 위원장을 초청해 마련됐다. 백 위원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산업·신한·우리·SC·하나·수협·부산·경남은행·케이·카카오뱅크 등 10곳의 행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최근 은행권 현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금융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김광수 회장은 하반기 실물경제 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은행권은 경제의 방파제이자 금융권 맏형으로서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위기극복에 앞장서 왔다고 했다.

또 은행권은 올 한해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고금리대출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해 취약계층 금융부담을 줄여왔고, 내년에도 추가 금리 상승과 실물경제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적극 추진 중인 사항으로, 앞으로 국회에서도 활발히 논의됐으면 한다고 했다.

백 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지점들을 경청하고, 입법·제도 개선 과정에서 깊이 있게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해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급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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