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복귀 계획 요구하는 투자자 조롱…같은 날 트위터 CEO 사의 발표로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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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유명 테슬라 투자자를 조롱하는 등 투자자와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트위터에서 사의를 밝히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
이에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다운 리더십과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머스크는 불만을 토로하는 유명 테슬라 투자자까지 조롱하는 등 투자자와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며 "이후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여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거버가와사키의 창업자이자 테슬라의 장기 투자자인 로스 거버가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리더십 부재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자 머스크는 이를 조롱하는 트윗을 올렸다.
거버는 트위터로 "지금 테슬라 주가는 CEO 부재에 따른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개편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에 머스크 복귀 계획이나 CEO 승계 계획, 언론 홍보팀이 필요하며 회사가 머스크의 주식 매각에 대해 투자자와 소통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머스크는 "집에 가서 오래된 증권분석 기초 교과서나 읽어보라"고 비꼬았다.
거버는 앞서 지난 16일 테슬라 이사진에 참여하기 위해 입후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최대 개인 투자자인 리오 코구안 등 다른 투자자들도 이사회 개편을 요구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애널리스트들이 머스크의 ‘트위터 올인’에 대해 우려하면서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춘 가운데 8.1% 급락해 2년 사이 최저인 137.80달러(약 17만8000원)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0% 추락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부담으로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점, 최근 머스크의 좌충우돌식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를 훼손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종전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일본 다이와캐피털마켓은 240달러에서 177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