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지역 교육격차 해소 위해 강원 고성군과 교육봉사 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1 17:50

교육소외지역 학생들의 학습 지원과 꿈과 비전을 키워준다

고려대-강원도 고성군 교육봉사 협약식1

▲ 고려대 사범대학과 고성군은 지역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봉사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왼쪽부터) 이한준 고성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김성일 고려대 사범대학장, 함명준 고성군수, 김일용 고성군의회 의장 (사진=고려대)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12월 19일(월) 강원도 고성군과 지역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봉사 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소외지역에 대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교육지원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봉사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은 쿠쌤(KU CEAM, Korea University College of Education Academic Mentors) 1기를 모집해 2023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고성군 내 중학생(1,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을 비롯한 교과목을 1:1로 학습지도 하는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려대 사범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쿠쌤은 고성군 내 중학생과 1:1 매칭과정을 거쳐을 1년여 동안 학습 멘토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학기 중에는 월 4회(회당 1시간씩) 비대면 멘토링을 통해서 멘티들에게 교과지도 뿐만 아니라 상담 등의 학습 방법 및 전략 및 상담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방학 중에는 1박 2일의 대면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꿀팁’도 전수할 계획이다.

고려대 사범대학은 도·농 간의 교육격차가 심화되면서 농어촌지역 인구감소와 공동화 현상을 초래했고, 결국 농어촌 지역사회의 공동체 존립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현 사회 문제를 진단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려대학교는 지역공동체에서 필요한 교육적 요인을 제공하여, 지역인재 육성과 작은 학교 교육지원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 운동에 동참하고자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은 교육봉사의 다양한 운영방식을 모색하고 교육봉사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교육봉사 지역을 농어촌으로 확대했다. 특히, 고려대 사범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교육 불평등으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직접 인식하게 함으로써 교육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체험하는 데 이번 교육봉사 프로그램의 의의가 있다.

고려대와 강원도 고성군의 교육 인연은 깊다. 고려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KUSSO)은 2016년부터 매년 고성군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과학 비전 캠프’를 실시하여 초등학생에게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꿈과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한 고려대 교육대학원(AMP 크림슨 봉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고성군 내 예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예비 고등학생과 봉사단원을 1:1로 매칭하여 해당 학생들이 고3이 될 때까지 진로·진학 컨설팅, 입시전략설명회 등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봉사단원의 대부분이 교육관련 업체대표들 혹은 교육프로그램 개발자들로 이뤄져 있어 실제 교육현장의 노하우를 담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평이 있다.

김성일 사범대학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교육 격차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이 고성군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마련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려대학교는 전국 각지의 교육소외지역에 대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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