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석용 중앙회 상무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3 01:23
농협금융지주

▲사진 왼쪽부터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내정자,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서옥원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상무)을 추천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차기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선임한데 이어 주요 계열사 CEO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한 달여간 종합적인 경영관리 능력과 전문성, 영업현장 경험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며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장에는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추천했다. 1965년생인 이석용 내정자는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및 시지부장, 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장, 인사전략팀장 등 본부의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거쳤다. 특히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외부 정통 경제관료인 이석준 전 국조실장이 선임된 만큼 농협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법인간 원활한 의사소통 및 시너지 창출에 있어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을 추천했다. 1965년생인 윤해진 내정자는 농협은행 신탁부문장, 시지부장 및 지점장,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상호금융 투자심사 및 여신 관련 업무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임추위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전략적 자산운용과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투자수익의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금융 및 투자, 운용 등의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능력까지 보유한 윤 내정자는 농협생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서옥원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을 추천했다. 서옥원 내정자는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 및 기업금융, 여신 관련 주요보직과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군지부장 등을 거친 여신전문가다. 현재 농협캐피탈은 개인·기업금융 확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양적성장과 수익성 제고, 리스크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임추위는 "서 내정자는 여신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추천했다. 1970년생인 김현진 내정자는 삼성SDI 엔지니어로 근무한 후 무한기술투자 기획팀장, 인터베스트 투자본부 상무, SBI인베스트먼트 VC본부장·상무를 역임했다. 그는 2015년부터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를 맡고 있다. 임추위는 "김 내정자는 약 20년간 ICT, 반도체, 소재부품, 바이오, 해외투자 등 다양한 투자 활동을 이어온 VC전문가"라고 설명했다. NH벤처투자의 수익을 창출하고 내실을 다짐으로써 중견 투자회사로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인재라는 게 임추위의 평가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며,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한편, 올해 12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백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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