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름다운 세단 볼보 S60, 럭셔리 감성도 ‘수준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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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볼보의 중형 세단 S60은 사실 크게 주목받던 차가 아니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저 ‘안전한 차’ 정도로 취급받았다. 디젤 엔진을 품고 3시리즈의 대항마가 되겠다고 했던 적도 있다. 지금의 위상과는 크게 달랐다.

볼보가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혁신하면서 S60은 이제 ‘아름다운 세단’의 대명사가 됐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 만나본 볼보 신형 S60은 수준급 럭셔리 감성까지 갖춘 팔방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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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지난 9월 부분변경 모델로 내놓은 신형 S60을 시승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톤 공장에서 생산되는 S60은 적극적인 운전의 재미를 찾는 고객을 위해 개발된 볼보의 전략 차종이다. 신형 모델은 클래식 디자인을 기반으로 자신감 넘치는 전면부와 조각 같은 측면, 날렵한 프로파일 등 더욱 정교해진 모습으로 진화했다.

전체적으로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얼핏 보면 쿠페같지만 자세히 보면 크로스오버차량(CUV)처럼 공간이 넉넉하다. 그릴 중앙에 3D 형태의 엠블럼이 자리했다.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 등과 어울려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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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상 크기는 전장 4760mm, 전폭 1850mm, 전고 1430mm, 축거 2872mm다. 쏘나타보다 길이가 140mm 짧지만 축간 거리는 32mm 더 길다. 실내 공간은 충분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나 무릎 아래 공간이 충분하게 느껴졌다.

실내에는 고품격 디테일과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는 평가다. 초미세먼지(PM 2.5)와 꽃가루를 모니터링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 95%까지 방지해주는 공기 청정 시스템도 갖췄다. 전체적으로 스웨덴 감성을 지녔는데 시트나 플라스틱 등 재질이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러워진 듯하다. 천연 크리스탈 기어노브는 어느덧 볼보 모델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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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_볼보자동차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아리아’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볼보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 및 누구 오토, 플로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한 덕분이다. "아리아 발라드 음악 틀어줘", "아리아 광화문역으로 가자" 등을 명령하면 매우 높은 정확도로 알아듣는다. 실내 온도 조절, 열선 시트 사용 등 차량 제어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과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볼보 어시스턴스’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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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변속기와 궁합이 좋아 실제 가속감은 더 빠르게 느껴진다. 특히 고속에서 추월을 위해 속도를 낼 때 움직임이 꽤 빠르다. 공차중량은 1750kg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는 요소다. 앞차와 거리를 워낙 부드럽게 조절해줘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느껴졌다. 차선을 잡아주는 능력도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상위권이다.

볼보는 신형 S60에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능동형 안전 시스템 ‘ADAS 센서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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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관 디자인에 반하고 럭셔리 감성에 눈을 뺏길 수밖에 없는 차다. 기본기가 워낙 탄탄한데다 ‘볼보 답게’ 안전 사양도 대거 갖췄다.

볼보 신형 S60의 가격은 561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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