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달 궤도 진입 성공해 2시간 주기로 공전 중
"2032년 달 착륙선 발사체로 쏘아 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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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다누리 달궤도 진입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태석 차관은 28일 오후 다누리 달 궤도 진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11시6분 세번째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결과, 다누리는 목표한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 인근에 진입했다. 현재 다누리는 초속 1.62km/s 속도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오 차관은 "처음 도전하는 다누리 개발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며 "궤도선 중량 증가 등 여러 기술적 문제에 봉착했고 사업계획도 두 차례 변경했다"면서 지난 7년간의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심지어 올해 초 미국에 있는 발사장으로 이송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다누리를 발사장까지 수송할 대형 항공기를 구할 수 없어 일반 항공기에 맞는 크기의 소형 컨테이너를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지난 6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다누리 달 임무 궤도 진입이 성공했다며 올해를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에 매우 뜻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다누리가 보내올 달 과학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10년 뒤인 2032년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보내고, 장기적으로 화성 탐사도 준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