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2의 렉라자 개발"·종근당 "디지털 의약품 개척"
대웅제약 '오픈이노베이션'·GC녹십자 '희귀질환 치료제' 강조
창립 50주년 한미약품, 새로운 50년 위한 도전 혁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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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송영숙 회장의 신년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그룹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2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 도입과 기반기술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연구개발(R&D) 역량강화와 성장을 위해 신규투자를 지속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는 ‘첨단기술 기반의 신성장동력 발굴’"이라고 밝히고 "디지털 의약품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한 초기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미약품은 ‘글로벌 한미’를 새해 경영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바이오신약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복합신약 ‘로수젯’ 효능 국제학술지 ‘란셋’ 등재 등 지난해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 반세기를 이끈 임성기 선대 회장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50년 역사의 주인공인 임직원들의 도전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대웅제약의 전승호·이창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혁신신약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등을 강조했다.
이창재 대표는 "혁신기술과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의 예방·치료,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토탈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승호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나아가는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신약 등 치료적 미충족 니즈가 큰 분야에서의 계열 내 최고·최초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시무식 행사는 생략한 채 신년사 공지를 통해 "‘만들기 힘들지만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 온 도전의 시간처럼 더 악착같이 달려들자"고 독려하며 "올 한해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의 심장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