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더 글로리’ 등 中 불법유통에 "도둑시청" 지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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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옥’, ‘오징어 게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서경덕 SNS

[에너지경제신문 백솔미 기자] 한국 콘텐츠를 바로 알리는 데에 앞장 서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서경덕 교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 교수는 "도둑 시청의 습관화"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시청자들이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 등을 불법 다운로드해서 시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의 쇼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에서 ‘더 글로리’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8.9점으로 매겨져 있다. 서 교수는 "몰래 훔쳐 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넷플릭스 측이 다양한 글로벌 모니터링 등 수단을 강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아직까지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올해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구시보 등 중국의 관영매체는 자국민들의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하여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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