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결혼 지옥', 9일 방송 재개...파장 잠재울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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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MBC

[에너지경제신문 백솔미 기자] 아동 성추행 장면을 내보내 폐지 요구를 받았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2주의 정비를 마치고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해 여론의 반응에 시선이 모아진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결혼지옥’은 9일 밤 10시30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논란이 불거진 후 26일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는 조치 이후의 방송 재개다.

‘결혼지옥’은 ‘국민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고 이들의 갈등과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첫 방송 이후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담아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19일 방송 분으로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 재혼 가정의 사연에서 새아빠가 7살 의붓딸이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과도하게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에 나왔다. 시청자들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급기야 아동 학대, 성추행 논란을 제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내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사과 및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을 남기는데 그치지 않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논란 속에서 진행된 녹화였기에 제작진 및 출연자들이 어떤 입장을 내고 방송에 참여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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