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펀드' KCGI,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눈앞’...주식매매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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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KCGI) 컨소시엄은 지난 6일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후 금융당국의 승인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CGI는 지난 2018년 강성부 대표이사에 의해 설립됐다. 강 대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해 KCGI를 창업했으며, 창업 이후 연평균 20%에 가까운 업계 최고 수준 투자수익률을 시현 중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정신이 KCGI의 철학과 일치한 것도 인수의 주요 목적으로 전해진다.

KCGI 측은 향후 메리츠자산운용을 ▲편리하고, 믿을 수 있고, 매력적인 자산운용사 ▲K-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운용사 ▲K-ESG 투자의 대표 운용사 ▲K-글로벌 투자의 대표 운용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KCGI 관계자는 "국내외 개인, 법인, 기관투자가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업과 상생을 강화해야 한다"며 "조만간 만반의 준비를 다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감독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사명 공모 및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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