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프런트 펜더에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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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금속 대체 플라스틱 소재(LUCON TX5007)를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적용했다. 사진=LG화학 |
LG화학은 미쓰비시 자동차 아웃랜더(Outlander), 델리카(Delica) D:5, RVR 등 3종의 프런트 펜더에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프런트 펜더는 앞쪽 타이어를 덮고 있는 외장 부품으로 운전 중에 진흙이나 물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는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한 ‘정전도장’을 주로 사용한다. 이에 기존 프런트 펜더는 전기가 통할 수 있고, 고온의 도료 건조 과정도 견디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왔다.
LG화학가 개발한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 프런트 펜더는 200℃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탄소나노튜브(CNT)를 첨가해 전기도 통한다. 특히 자동차에 사용되는 금속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플라스틱 펜더는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kg 가볍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가 10% 감소하면 연비는 약 3.8% 향상된다.
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담당은 "LG화학의 자동차 소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기반으로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소재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술력이 뒷받침된 고부가가치 소재를 통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