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MBX, '멀티체인' 확장…"블록체인 게임 대중화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2 14:59

‘MBX 3.0 유니버스’ 공개 "이용자 친화적 생태계 구축"



첫 프로젝트 ‘메타월드: 모두의마블’, 올해 상반기 출시

clip20230112142230

▲넷마블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는 12일 오후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MBX DAY’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해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 하에 모든 이용자가 쉽게 마브렉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마브렉스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하는 유니버스를 구축하겠습니다."

홍진표 마브렉스 사업개발 리드는 12일 서울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MBX DAY’ 행사에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날 넷마블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는 쟁글(Xangle)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MBX DAY’를 개최하고 ‘마브렉스(MBX) 3.0 유니버스’와 마브렉스의 게임파이(Game-Fi) 전략, 신규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발표에 나선 홍 리드는 먼저 지난해 어려운 블록체인 시장 환경에서도 마브렉스가 이룬 사업적 성과를 알렸다. 마브렉스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는 지난해 1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마브렉스 게임 총다운로드 수는 2252만명을 넘겼다. 개별 게임으로는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의 경우 필리핀 앱스토어 1위, 태국 앱스토어 2위, 북미 구글 9위를 기록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블록체인이 가미된 버전 이용자가 620% 증가하기도 했다.

마브렉스는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외부적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다음 단계인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 3.0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핵심은 멀티체인이다.

홍 리드가 밝힌 마브렉스 3.0 유니버스의 강점은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가능성 확보 △멀티체인 확장을 통한 참여자 접근성 제고 △다른 서비스와 연계로 확장되고 창의적인 활용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는 "특정 메인넷의 해킹이나 가격 폭락 등의 이슈로부터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확장성 있는 게임 파이 생태계 구축을 통한 유틸리티 증대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마브렉스는 이러한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위해 보안성과 사용성이 증대된 워프(WARP)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최근 블록체인 시장의 부정적 이슈인 신뢰성 확보나 보안 위협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리드는 "마브렉스는 ‘느리다’, ‘답답하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생태계 구축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토큰 가격 상승을 위하기보다는 이용자 중심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보안에도 문제가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브렉스 3.0이 적용될 첫 번째 프로젝트는 ‘메타월드: 모두의마블’(메타월드)다. 메타월드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작품으로 오는 16일 글로벌 커뮤니티를 오픈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실제 도시 기반 메타월드에서 건물을 올리고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의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 리드는 "기존 하나의 메인넷 상에서 사업을 전개하던 프로젝트들이 최근 이용자 친화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멀티 체인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가는 추세"라며 "멀티 체인 확장을 통해 어떤 사이드 체인에서도 같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시장이 지금은 파이낸셜 위주로 치우쳐 있지만 게임과 블록체인 시장이 만났을 때 시너지를 내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lip20230112142349

▲홍진표 마브렉스 사업개발 리드가 ‘마브렉스 3.0 유니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sojin@ekn.kr
윤소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