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6 10:02

파키스탄 PTA 생산 판매 자회사 LCPL 1924억원에 매각

롯데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16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매각을 위한 이사회를 실시하고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사 럭키 코어 인더스트리에 약 1924억원으로 매각한다.

이번에 매각되는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이 인수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PE, PP, PET 등의 고부가화를 추진하고 스페셜티 사업 확대 및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030년 매출 50조원 계획 중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약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회사의 경쟁력 확대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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