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5일부터 호가 단위 축소..."유동성·효율성 높아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7 14:26
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25일부터 주식거래 가격 단위를 낮춘다. 호가 가격 단위 축소는 약 13년 만으로, 시장 별 가격 단위 통일 및 거래비용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주식선물시장의 호가 가격 단위가 변경된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코넥스 간 상이한 호가 가격 단위가 통일되고, 일부 가격 구간의 호가 가격 단위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1000∼2000원 미만인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만∼2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2000∼5000원 미만 종목(5원), 2만∼5만원 미만 종목(50원), 20만∼50만원 미만 종목(500원), 50만원 이상 종목(1000원)의 호가는 기존 단위가 유지된다.

예를 들어 이날 종가 기준 20만원 미만인 네이버는 현재 19만5500원, 19만6000원 등 500원 단위로 주문해야 하지만, 오는 25일부터는 19만5500원, 19만5600원 등 1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호가 가격 단위가 축소될 경우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투자자의 적정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며 "시장의 가격 발견기능이 개선돼 시장 유동성 및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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