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품었다..."1분기 중 인수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7 18:19

다올금융, 매각 완료시 2천억 이상 현금유입 기대

우리금융그룹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올금융그룹은 1분기 중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로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다올금융은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양사에 모두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올금융그룹은 17일 계열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올금융그룹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매각을 위해 다수의 잠재적 매수자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인수조건 검토 후 이사회에서 우리금융지주로 최종 결정했다.

양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바인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MOU 체결 후 곧바로 본실사를 진행해 1분기 중 모든 매각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올인베스트
다올금융그룹은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계열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다. 여기에 매각이익을 통한 자본확대가 이뤄져 유동성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고, 재무구조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40여년 경력의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로 코스닥 상장사다. 2022년 3분기 기준 총자산규모는 3092억원, 자기자본은 2858억원에 달한다. 운용자산(AUM)은 1조4593억원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벤처캐피탈(VC)을 계열사로 편입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은 오랜 기간 M&A 1순위로 증권사, VC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올금융 측은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수자"라며, "다올금융그룹은 M&A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한 만큼 시장에서 조속히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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