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초 지하철·버스요금 인상안 공청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24 09:37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2월 초에 연다.

24일 서울시는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해 전문가와 시의원, 시민 등 다양한 공청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버스요금을 올해 4월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달 중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를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가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정안은 300원과 400원 인상 두 가지를 각각 제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하철과 버스요금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올리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이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이다. 300원씩 인상될 경우 지하철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이 된다.

시는 검토 끝에 400원 인상안을 한 가지 더 준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을 과거 수준으로 현실화하려면 버스는 500원, 지하철은 700원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5년 6월 대중교통 요금 마지막 인상 당시 지하철은 200원 버스는 150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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