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남 ‘출근길 눈폭탄’ 비상…폭설 언제까지 이어지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26 08:40

중대본 1단계 가동…"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당부"

명절 마지막날 대설특보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서울 포함 수도권서부와 충남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 적설량은 인천 7.7cm, 김포장기 5.8cm, 대부도(안산) 4.9cm, 부천원미 4.5cm, 광명노온 4.3cm, 시흥 3.9cm, 과천 3.2cm, 은평(서울) 2.9cm, 서울 2.5cm, 수원 2.1cm, 의정부 1.8cm, 상서(화천) 3.7cm, 대화(평창) 2.9cm, 구룡령(홍천) 2.3cm, 안흥(횡성) 1.0cm, 태안 8.5cm, 서산 5.2cm, 당진 4.0cm, 삽시도(보령) 3.8cm, 홍성 2.1cm 등이다.

기상청은 "출근 시간대에 중부지방에서는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눈이 얼어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라고 밝혔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인천, 경기·충남북부서해안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27일까지 중부지방, 경북북부내륙, 전북, 전남권서부, 제주산지에 2~7cm(많은 곳은 1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새벽 시간대 강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근 시간 전 제설제 사전살포 작업을 완료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출근길 혼잡이 없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대중교통 증편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재난 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 특보 및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출근길 혼란이 없도록 교통통제, 도로 상황 정보 등도 신속히 알릴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화재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한파쉼터를 개방·운영하면서 관련 정보를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강추위 속에 눈이 내리면 교통 혼란과 결빙으로 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하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제설작업과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께서도 국민행동요령 숙지와 내 집 앞, 내 점포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눈은 오전에 전북권으로, 낮에는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로 확대되겠다. 전남권과 경상권 내륙에는 밤부터 눈이 오겠다.

수도권은 늦은 오후에, 그 밖 지역은 밤에 눈이 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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