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4800원으로 26% 인상
심야할증 포함…종각→강남역 심야 1만7700원
4월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도…교통비 부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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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인상되는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 연합뉴스 |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 인상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적용된 심야할증 확대에 이어 교통비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기본요금 인상과 동시에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거리당 요금은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주간(오전 4시∼오후 10시)에 종각역에서 신사역까지 약 7㎞ 거리를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기존에는 택시비가 9600원이었지만 요금이 오르는 다음 달부터는 1400원(14.6%)이 늘어난 1만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심야(오후 10시∼익일 오전 4시)에는 할증 확대와 맞물려 요금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심야할증 제도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밤 12시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 앞당겨진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탑승객이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탄력요금도 적용 중이다.
2월부터 인상되는 기본요금을 적용하면 심야에 종각역에서 강남역까지 약 10㎞를 이동한다면 1만7700원을 택시비로 내야 하는 셈이다. 현재(1만5800원)보다 1900원인상되는 수준이다.
이밖에 서울 모범·대형택시도 다음 달부터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4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된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원임을 감안했을 때 300원씩 인상될 경우 지하철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으로 오른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