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원료의약품 연구개발 MOU 체결
머크 AI ‘신시아’ 활용, 발굴시간 주 단위서 분 단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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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호 JW중외제약 원료연구센터장(왼쪽)과 이남구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가 27일 서울 서초동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
JW중외제약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머크는 JW중외제약에게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Synthia)’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머크는 자사의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도 JW중외제약에 컨설팅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원료연구센터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합성연구에 신시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임상·임상 시험에 사용할 화합물(주성분)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신시아를 활용하면 대부분의 신약개발 초기단계에 필요한 저분자의 합성경로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몇 주 단위에서 몇 시간 또는 몇 분 단위로 절약할 수 있다.
또한 JW중외제약은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자체 R&D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머크와의 협력은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신약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