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740가구 규모 친환경 녹색단지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31 13:28

용도지역 상향 등 통해 최고 16층, 740가구 규모 조성



김포공항 고도제한 등 고려한 점진적 스카이라인 계획



단지 내 녹지 확보 통해 공원 같은 주거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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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74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단지배치계획안.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포공항 고도제한과 열악한 사업여건 등으로 개발이 더뎠던 노후 저층주거지가 740가구 규모의 공원 같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방화2구역은 지난 2003년 방화뉴타운에 포함된 이후 2012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김포공항 고도제한이나 주민 갈등 등으로 2015년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1년 12월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등으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종 7층에서 2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고 기반시설 확보 비율 조정 등 도시계획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종합구상도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른 종합구상도. 서울시


이번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방화2구역은 최고 16층, 740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에 스며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원 같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 녹색단지 조성 △보행환경 개선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 등 4가지다.

단지 내 동서방향의 보행녹지축을 조성해 단지 전체를 공원을 품은 듯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또 연접 방화3구역과 맞닿아 있는 초원로12길은 녹지와 휴게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공원처럼 조성하기로 했다.

개방형 발코니 및 저층부 테라스를 설치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 이후 더 중요해진 야외공간도 확보할 방침이다.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인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함으로써 지역주민 또한 외부공간 및 공항시장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 주민들의 보행(목적) 동선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 주민공동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해 단지에 활력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대상지 서측의 방화초 및 저층주거지 등을 고려한 중저층배치, 다양한 방향의 통경축 설정 등을 통해 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서울시는 김포공항과 가까운 해당 구역의 특성상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고려해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방침이다.

해발고도 57.86m의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 내에서 대상지 서측(중저층 배치)에서 동측(중고층 배치)으로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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