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월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결과 분석
수도권 양주·인천 부진…11순위 미달률 3개월내 최대
지방 충남 서산서 청약미달률 최대 96.3%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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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포플랫폼 직방이 1월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0.3대 1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방 |
1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23년 1월 0.3대 1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12.6대 1) 대비 큰 폭으로 하락(12.6대 1→0.3대 1)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지난달 73.8%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0.8%) 대비 상당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 청약 미달률은 청약미달 가구수를 전체공급 가구 수로 나눈 결과값이다.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11월 28.6%, 12월 54.7%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단지별 1순위 청약경쟁률은 0대 1에서 0.6대 1로 모든 단지가 매우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1순위 청약미달률도 38%에서 98.9%로 매우 높다.
직방에 따르면 경기 양주 덕계동에 있는 분양가 4억2251만원인 양주회천지구A-20블록 대광로제비앙2차(526가구)는 266가구를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0.81대 1로 미달률은 19.9%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분양가 4억6650만원인 송도역경남아너비슬은 총 218가구 중 94가구를 모집했는데 0.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미달률은 34%다.
지방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전북 익산 부송동에 있는 분양가 3억5123만원인 익산부송데시앙은 총 745가구 중 727가구를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겨우 0.2대 1밖에 안됐다. 청약 미달률은 81.7%다.
충남 서산 해미면에서는 더 처참한 일이 벌어졌다. 분양가 2억9301만원인 서산해미이아에듀타운은 총 80가구 모두를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0으로 나타났고 미달률은 96.3%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달 아파트 청약은 모든 면적타입에서 1순위와 순위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며 "면적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대 1에서 0.8대 1, 미달률은 25~200%로 모든 면적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107가구로 전월 5만8027가구 대비 17.4% 증가했다. 특히 지방에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1만1035가구로 전월 대비 6.4% 증가했는데, 지방은 5만7072가구로 19.8%나 늘어났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