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發 블록체인 ‘엑스플라’, FTX 사태 관련 피해자 투자자산 보전해주기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1 11:34
FTX

▲1일 XPLA 팀은 FTX 사태와 관련 개인 홀더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고 있는 엑스플라(XPLA) 팀이 FTX 사태로 XPLA 자산이 묶인 개인 홀더들의 XPLA 투자 자산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1일 XPLA 팀은 FTX 사태와 관련 개인 홀더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XPLA팀은 FTX 거래소에 XPLA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의 코인 수량 등을 조사하고, 지원 여부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했다.

XPLA 팀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거버넌스 투표에는 총 75.32%가 참여했고, 참여자 100%가 지원안에 찬성했다. 개인 홀더들은 보유한 XPLA 코인(티커: XPLA)을 검증인에게 위임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모든 투표 과정은 XPLA 메인넷 기반의 고도화된 미들웨어 ‘XPLA Explorer’와 ‘XPLA Vaul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XPLA 팀은 "높은 참여율과 만장일치의 투표 결과는 개인 홀더들과 상생하고자 하는 검증인들의 공동체 의식이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전례 없는 개인 홀더 보호 활동을 진행해 온 XPLA 팀과 생태계 참여자들에 의해 실질적 지원의 길이 열린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지원안 가결에 따라 개인 홀더 지원을 위한 1960만개의 XPLA 코인은 ’구제 기금용’ 별도 컨트랙트로 이동될 예정이다. XPLA 생태계 참여자들이 투표 가결 이후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3월 중으로 예정된 지원 물량 이동은 공시 규정에 따라 안내되며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후 객관적으로 개인 홀더들의 소유 증명이 가능한 시점이 되면, 다양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적법한 지급 절차가 진행된다.

XPLA 팀은 "법원 절차를 통한 개인 홀더들의 소유 증명이 지연될 경우, 본인 소유 여부에 대해 확실한 증빙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개인 홀더에 대해서는 선제적 지원 계획도 검토 중"이라며 "이번 결정은 FTX 사태와 관련해 개인 홀더 지원 방침을 더욱 명확히 함으로써 업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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