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영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가두행진 열어
▲영광군 소재 일부 사회단체 350여 명이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설명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가두행진을 했다. 제공=박성화 기자 |
이날 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영광군과 영광군의회에 선언문을 전달하고 가두행진을 했다.
이들은 영광군과 의회가 국방부와 광주광역시에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해서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해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인 것이다.
본 선언문을 통해 "광주군공항이전사업은 그 동안 무안으로 진행이 되는 것으로 광주와 호남의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며 "갑자기 예상에 없던 함평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합청년회가 군수님을 찾아뵙고 공문으로도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응답이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 준비도 하지 못하고 당해야만 한다"며 소극적인 영광군 행정을 지적했다.
이어 "함평은 진도가 엄청 나갔는데, 우리 영광은 아직 군공항 이전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발표가 코 앞이니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성오 영광군 연합청년회 회장은 "많은 단체들이 주민설명회를 개최 하라고 절박함 호소에도 영광군과 영광군의회는 외면한다"면서 "공식적인 움직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후선 지체장애인협회 영광군지회장은 "인근 지역 함평은 추진위원회, 대책위원회 구성과 관계 공무원들까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지역 이익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며 "영광군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군민 선택권을 존중하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우리는 살고 싶다,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다, 행정은 군민 여론에 응답하라"고 선언문을 낭독했다.
집회에 참가한 김씨는 "군민들은 걱정근심인데 의윈들은 나몰라라 하는 것 같다"며 "이 문제를 외면하면 평생 원망을 듣게 될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선언문을 낭독한 전성오 연합청년회장은 강종만 영광군수와 영광군의회 강필구의장에게 선언문을 전달했다.
‘군의회와 영광군은 군민에게 응답하라’, ‘주민설명회 개최 강력하게 촉구한다’ 등 피켓을 들고 영광군청서 영광군 만남의 광장을 지나 우체국사거리까지 가두행진으로 집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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