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5주 연속 하락폭 둔화…정부 규제완화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2 15:02

규제완화 영향으로 지난해 말 비해 낙폭 3분의 1로 ↓



봄 이사철 수요 움직이며 전셋값도 하락폭 둔화돼

PYH2022121105130001300_P4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영향으로 서울 및 전국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둔화했다. 전세 가격 또한 봄 이사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낙폭이 감소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 시행 영향으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5%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31%)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이며 지난달 초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주 동안 0.7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한동안 매주 1%대의 하락세를 보여온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약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19%로, 도봉구는 -0.37%에서 -0.25%로 각각 하락폭이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5%)와 강남구(-0.18%)가 지난주(-0.06%·-0.11%)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최근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진 송파구는 -0.26%에서 -0.19%로 낙폭이 줄었다.

안전진단 호재가 있는 양천구는 지난주 -0.18%에서 금주 -0.17%로, 서대문구는 -0.35%에서 -0.24%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수도권 또한 낙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55%·0.39% 하락하며 역시 지난주(-0.59%·-0.4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함께 지방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0.35%)보다 낙폭이 둔화(-0.32%)하면서 전국(-0.38%)적으로도 5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다.

세종(-1.0%)과 대구(-0.46%)는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폭을 유지했지만 부산(-0.46%)·전남(-0.29%)·경북(-0.17%)·경남(-0.31%)·대전(-0.41%) 등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역전세난이 여전한 전세시장 또한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일부 전세수요가 움직이면서 낙폭이 둔화했다.

서울 전세 가격은 지난주 -1.01%에서 이번주 -0.96%로 감소했으며 전국은 -0.75%에서 -0.71%로 둔화했다.

daniel1115@ekn.kr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