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메가플랜트 건설의향서 인천경제자유청에 제출
2025년 준공…1월 JP모건 행사 "3곳 조성" 비전 신속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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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
5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메가플랜트 건설에 관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클러스터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기업과 다수의 바이오벤처가 입주해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밀집한 송도를 자사의 첫 국내 생산기지로 점찍은 것이다.
앞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총 3조7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총 3개의 메가플랜트를 신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3개의 메가플랜트는 총 36만리터(ℓ) 규모의 CDMO 시설로, 3개의 메가플랜트가 3개 지역에 분산 건설될지 한 곳에 건설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플랜트가 모두 조성될 수도 있는 셈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첫 메가플랜트를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한다는 목표이다. 이어서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고 나머지 메가플랜트 두 곳도 오는 2034년까지 완전 가동한다는 목표이다.
이원직 대표는 2034년 3개의 메가플랜트가 모두 가동되면 연매출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10대 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국내 메가플랜트 후보지로는 송도를 포함해 충북 오송, 경기 광명, 경남 창원 등이 거론돼 왔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CDMO 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 송도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투자 액수와 공장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의향서 내용도 아직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