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IPO 오아시스 "회원수 10배 확대 늘리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8 17:55

안준형 대표 '신선식품 이커머스 리딩기업' 비전 제시
새벽배송·오프라인 매장 인프라 확대, PB제품군 강화
물류솔루션 '오아시스루트' 기반 흑자경영 시스템 구축

발표 중인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 (2) (4)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가 이달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저희는 지금이(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회원수를 10배 늘리고, 여기에 더해 지방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아시스마켓의 안준형 대표가 8일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이달 23일)을 앞두고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의 회원수는 약 130만명(2022년 기준)으로, 건당 평균 구매액은 2019년(3만595원)보다 늘어난 3만9501원이다. 안 대표는 이러한 건당 평균 구매액이 회원 수 대비 비교적 높은 금액이라고 봤다. 따라서 회원 수를 늘리면 매출 성장세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인지도와 회원수를 키워가야 하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판단한 것이다.

안 대표의 자신감은 흑자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독자적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에 있다.

오아시스루트는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개발한 IT 물류 솔루션으로, 데이터 기반 상품 발주, 재고 관리, 위치 기반 픽킹 팩킹 최적 동선 가이드 등 전반적인 유통 및 판매 프로세스를 모두 관리한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현, 포장비, 인건비 등 물류센터 운영 비용을 3분의 1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독자 물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대기업과의 협업, 새벽배송, 오프라인 매장 등 기존 비즈니스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신선식품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였다.

오아시스마켓은 현재 이랜드리테일, KT알파, KT 기가지니, 홈앤쇼핑, 케이뱅크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몰 구축 및 새벽배송 대행, 신규 서비스 출시 등 기업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같은 협업 기업 확대를 통해 큰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신규 회원을 확보해 양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재구매율이 매우 높은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질적 성장도 계획하고 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더불어 PB 가공식품, 키즈 제품, 생활용품 등 제품 카테고리 확장하며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와 오프라인 매장 확충에도 나선다.

먼저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남 언양물류센터를 구축해 경상권과 충청권의 서비스에 돌입한다. 오는 2025년부터는 전북 익산물류센터를 개소해 전라권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2025년까지 수도권 매장을 고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충청·경상·전라도 순으로 진출을 서두른다.

오아시스마켓은 IT 기술력과 독보적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와 퀵 커머스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퀵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도 KT알파와 협업해 제공한다는 목표이다. 지난해 7월 오아시스마켓은 KT알파와 온에어 딜리버리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조만간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만60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3만500원~3만9500원이며,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206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달 8일까지 수요예측 진행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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