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요금 거리비례제 추진하지 않기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8 15:59

고물가 등 서민 경제 부담 고려해 추진 계획 철회

서울 버스

▲서울시가 8일 서울시내버스 요금 거리비례제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서울시의회에 관련 의견청취안을 제출한지 이틀만이다. 사진은 서울의 한 버스 공영차고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요금 거리비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제도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8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중 거리비례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시내버스에도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거리비례제를 도입하고자 시의회 의견청취 안건으로 제출한 바 있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청취 과정에서 현재 지속된 고물가로 서민 경제 부담이 있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의 부담을 고려해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물가에 난방비 인상 등 서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거리비례제를 도입하게 되면 발생할 반발을 고려해 도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서울시의회에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다. 해당 청취안에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과 함께 ‘거리비례 운임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거리비례제는 지하철처럼 버스에도 탑승 거리가 10㎞를 넘으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giryeong@ekn.kr

김기령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