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작년 순익 4062억…전년 대비 13.1%↓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9 17:48
DGB대구은행 제1본점

▲DGB대구은행 제1본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40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DGB생명 보증준비금 관련 회계정책 변경 전 기준)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미래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취약차주에 대한 대규모 충당을 선제적으로 시행한 만큼 향후 실적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39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량여신 위주의 견조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됐다.

일회성 요인 제외 시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관리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으로 향후 경기가 다소 악화되더라도 대손비용률이 안정적 수준에서 통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도 은행 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77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자산이 7.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판관비와 충당금은 전년 대비 오히려 감소하는 등 효율적인 경영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NPL비율,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1%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향후 전반적인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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