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미용의료 선진국 싱가포르에 수출 거점 확보
미국, 유럽 이어 아시아 시장점유율 확대 발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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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
1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가 지난달 20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이 싱가포르에서 품목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9월 품목허가를 신청한지 1년 5개월만에 허가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에 싱가포르에 나보타를 출시할 계획이며, 싱가포르 상장사인 하이픈스그룹의 자회사 ‘하이픈스 파마’가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작지만 높은 국민소득에 힘입어 미용 및 의료 산업이 발달돼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불린다.
특히 동남아 국가에서 고령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주름개선 등 동남아 미용·의료시장의 성장 잠재성은 높게 평가된다.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출시한 나보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불순물을 극소화하는 최신식 ‘하이-퓨어 테크놀로지’ 특허 기술 기반의 고순도 톡신으로, 높은 안전성과 신속한 효과 및 균일한 확산력이 특징이다.
이달 기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62개국에서 우수한 미용 및 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번에 싱가포르 허가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미용 및 의료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국가"라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 최초로 싱가포르 허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이를 발판으로 나보타의 아시아 지역점유율 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