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주춤’ 네오위즈, 올해 신작·블록체인으로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14 14:53

4분기 인건비·개발비용 증가로 전년比 영업익 93%↓



신작 'P의 거짓' 출시 등 IP 확장·장르 다변화 속도



'인텔라X'로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30여개 파트너사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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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는 올해 최대 기대작 ‘P의 거짓’을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에 그치며 주춤한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가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신사업 도전으로 반등에 나선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294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6%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콘솔 게임 부문은 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네오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28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4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자체 IP 강화를 위한 ‘고양이와 스프’ 개발사 하이디어 합병, 모바일 광고 전문 기업 ‘티앤케이 팩토리’ 합병 등으로 발생한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자회사 게임온의 매출 하락 등도 악영향을 미쳤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합병 회사 인력을 흡수하면서 인건비가 다소 증가했고, 신작 개발이나 ‘인텔라X’ 등 블록체인 사업 관련 외부 개발 비용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오위즈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신사업 확대로 실적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3분기에는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P의 거짓’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 측은 늦어도 올 여름 안에 P의 거짓 출시를 예정대로 출시할 계획이다. 소울라이크 장르의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한 콘솔 타이틀로, 한국 게임사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에 오른 네오위즈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기작과 감성적인 아트를 활용한 퍼즐,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도 선보인다.

또 전작 ‘브라운더스트’를 계승한 ‘브라운더스트2’가 올해 상반기 공개되며, 이를 앞세워 서브컬쳐 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유명 IP 기반의 대형 신작도 준비 중이다.

신작과 동시에 신사업 확장도 본격화한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기업을 포함한 30여개 투자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는 ‘인텔라 X’를 통해 누구나 웹3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탈중앙화거래소(DEX), 대체불가능토큰(NFT) 런치패드, NFT 거래소, 웹3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을 비롯해 올해 기존 IP의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의 게임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인텔라X를 통해 블록체인 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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