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예정 재개발·재건축 물량 12만8553가구로 ‘역대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15 15:58

수도권서 7만5000가구 공급 예정
올해 전체 분양계획 물량의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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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 및 비중. 부동산R114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대도시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분양시장에 나오면서 재개발·재건축 예정 물량이 역대 최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전국 12만85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분양계획 물량(임대 제외) 27만390가구 중 47.5%에 해당한다.

계획 물량이 모두 실적으로 이어진다면 종전 최다인 10만4154가구(2020년)를 넘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다 물량이 정비사업으로 공급되게 된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수도권이 7만5114가구로 전체의 56.0%를 차지해 지방 5만3439가구(39.2%)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만9480가구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 대단지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가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광명·성남시의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4만13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는 "올해 무주택 청약 요건,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기대된다"며 "다만 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만큼 분양가 수준이 청약 성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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