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발표
전국 주간 변동률 매매 0.43%·전세 0.74%↓
전세가격 낙폭은 축소…5대광역시는 하락폭 확대
![]() |
▲이번주 전국 아파트 가격이 낙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하락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하락해 6일 기준(-0.31%)보다 낙폭이 0.03%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9%)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58%→-0.49%)과 서울(-0.31%→-0.28%) 및 지방(-0.40%→-0.36%)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49%→-0.48%), 8개도(-0.29%→-0.24%), 세종(-1.15%→-0.99%)]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관악(-0.47%→-0.50%) △도봉(-0.34 %→-0.46%) △종로(-0.22%→-0.28%) △양천(-0.18%→-0.29%) △송파(-0.18%→-0.19%)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폭을 줄였다.
금천구(-0.5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54%)는 등촌·마곡·화곡동 위주로, 관악구(-0.50%)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41%)는 상일·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75%에서 이번주 -0.64%로, 인천은 -0.51%에서 -0.39%로 각각 내림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매수인 우위 시장으로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 하락폭도 조금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 -0.95%에서 -0.91%로, 인천은 -0.87%에서 -0.85%로, 경기는 -1.16%에서 -1.07%로 각각 일주일 전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에서 -0.64%였던 것이 -0.66%로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고,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가격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