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격, 낙폭 줄었지만 하락세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16 16:23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발표
전국 주간 변동률 매매 0.43%·전세 0.74%↓
전세가격 낙폭은 축소…5대광역시는 하락폭 확대

시도별 아파트 ㅁㅁㅇㅇㅁ

▲이번주 전국 아파트 가격이 낙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하락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재차 줄어들었다. 다만 거래는 대부분 급매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하락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하락해 6일 기준(-0.31%)보다 낙폭이 0.03%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9%)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58%→-0.49%)과 서울(-0.31%→-0.28%) 및 지방(-0.40%→-0.36%)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49%→-0.48%), 8개도(-0.29%→-0.24%), 세종(-1.15%→-0.99%)]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관악(-0.47%→-0.50%) △도봉(-0.34 %→-0.46%) △종로(-0.22%→-0.28%) △양천(-0.18%→-0.29%) △송파(-0.18%→-0.19%)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폭을 줄였다.

금천구(-0.5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54%)는 등촌·마곡·화곡동 위주로, 관악구(-0.50%)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41%)는 상일·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75%에서 이번주 -0.64%로, 인천은 -0.51%에서 -0.39%로 각각 내림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매수인 우위 시장으로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 하락폭도 조금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 -0.95%에서 -0.91%로, 인천은 -0.87%에서 -0.85%로, 경기는 -1.16%에서 -1.07%로 각각 일주일 전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에서 -0.64%였던 것이 -0.66%로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고,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가격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

김준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