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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19일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은 14조5011억원(6만34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19일(15영업일)만에 1년간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원의 36.6%가 신청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금리 인상기에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으로 책정됐다.
이 중 우대형은 각종 우대금리 최대한도인 0.9%포인트(p)를 받으면 연 3.25~3.55%까지 가능하다.
특례보금자리론 전체 신청건수 6만3491건을 용도별로 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전체의 57.9%인 3만6786건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로부터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신규주택 구입이 34.2%(2만1682건), 임차보증금 상환 7.9%(5023건)이었다.
우대금리 신청 현황을 보면 전체의 85.7%(5만4434건)이 0.1%포인트 금리 우대가 가능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이었다.
다만 다른 우대금리 신청은 저조했다. 우대금리 조건 가운데 저소득청년 8.2%(5001건), 신혼가구 3.5%(2124건), 사회적배려층 2.6%(1630건) 등이었다.
이렇듯 우대금리 신청이 저조한 만큼 우대형뿐만 아니라 일반형 상품 신청자로 우대금리 적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