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시급한 부동산 과제는?…‘가격 안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0 11:27

직방, 앱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중 615명 응답

가장 관심 큰 정책은 ‘전세사기 근절 및 지원’

유주택자는 가장 시급 과제로 ‘거래활성화’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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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설문조사 결과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동산 가격 안정’이 꼽혔다. 직방 설문조사 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가 꼽혔다. 이 중 유주택자는 이중 ‘거래활성화’를 꼽았고, 가장 관심이 큰 정책으로는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자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앱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615명이 이같은 응답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615명 중 42%가 ‘부동산 가격 안정’, 26.2%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 12.2%가 ‘수도권-지방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토균형발전’, 11.5%가 ‘주거약자 복지 구현’, 4.4%가 ‘교통·인프라 확충 등 국토교통 개발’이라고 답변했다.

응답결과가 연령별과 거주 지역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주택 보유 여부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유주택자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를 ‘부동산 거래 활성화’(41.8%)로 꼽았다. 반면 무주택자는 과반수가 ‘부동산 가격 안정’(52.5%)을 택했다.

2위 결과도 유주택자는 ‘부동산 가격 안정’(32.1%)이었지만 무주택자는 ‘주거약자 복지 구현’(19.9%)으로 다르게 나타났다. 현재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 기대하는 바가 다른 만큼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다.

올해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정책들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크거나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자 지원’이 29.1%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15.9%) △규제지역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지 해제 및 LTV완화(11.4%)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및 1년 한시적 운영(11.4%) △양도세 중과 배제 유예 1년 연장(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부세 기본공제 상향 및 2∼3년 주택 중과세율 폐지 내지 완화(9.9%) △전매제한 기간 완화(9.8%) △1주택 청약 당첨자 및 기존주택처분 의무 폐지(9.3%) 등 순으로 기록됐다.

직방 관계자는 "연말 이슈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 등으로 정부에서도 다양한 대책과 HUG 안심전세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며 "재산 피해가 크고 관심이 많은 만큼 수요자들이 ‘전세사기 근절 대책’을 가장 기대되고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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