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IDEX 2023 이날부터 개막
한화·KAI·현대로템·LIG넥스원·기아 등 K-방산 기술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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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3사가 UAE 아무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3에 참가한다. 사진은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 사진=한화시스템 |
정부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전략적 방위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수출의 전략적 요충지 중동 시장에서 K-방산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 방산 3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3’에 참가한다.
한화는 186㎡ 규모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며 ‘통합 방위 솔루션’을 제시한다. 군의 지상 작전과 전술인터넷, 최첨단 레이다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한화방산의 지대지 미사일 천검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K-9 자주포가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SAR위성 기반 군 전술인터넷, 최첨단 레이다가 이를 받친다.
한화시스템은 최첨단 레이다 4종을 모두 공개한다. 구체적으로는 △ 천궁2에 적용된 ‘수출형 다기능레이다’ △장거리 공격을 감지하는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 △여러 표적을 동시 감시하는 ‘다표적 동시교전 레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기체계와 함께 초연결 기반의 첨단 방위 솔루션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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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IDEX 2023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중동 시장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은 KAI 전시관 전경. 사진=KAI |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항공기 FA-50와 KF-21·소형무장헬기(LAH)·상륙공격헬기(MAH)·수송기·수직이착륙무인기 등 미래 항공 전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폴란드에 48대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FA-50과 첫 비행 6개월만에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은 최근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UAE와의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의 중동 붐의 핵심 기업이 되겠다"며 "수송기 개발 협력이 국산 항공기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IDEX 2023에는 폴란드에 K-2 흑표 전차를 수출한 현대로템과 UAE에 지대공 미사일 천궁-II를 수출한 LIG넥스원도 참가해 K-방산 기술력을 뽐낸다.
한편 기아도 올해 해외에서는 최초로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또 아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도 전시한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