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1 10:13

광양소 연산 250만t 전기로 신설… 2026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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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신설하고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전날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전기로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 이해관계자의 구체적인 탄소감축 이행 요구, 저탄소 제품 수요 증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 생산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기 전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한다. 합탕 배합비 조정을 통해 다양한 등급의 저탄소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각 고객사별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했으며,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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