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 코로나19 영향에 60%→50%대 떨어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1 17:38

2020~2021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2020년 장애인 일반검진 수검률 57.9%

휠체어·장애인

▲휠체어·장애인.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국내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60%대에서 5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의 ‘2020~2021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장애인의 일반검진 수검률은 57.9%로 집계됐다.

장애인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지난 2017년 64.9%, 2018년 63.7%, 2019년 64.6%를 기록하다 지난 2020년 57.9%로 낮아졌다.

비장애인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67.8%)과 9.9%포인트(p) 차이가 난다.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은 39.2%, 구강검진 수검률은 17.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일반 건강검진을 한 장애인 중 정상 판정 비율은 19.7%로 비장애인(43.3%)과 비교해 약 2.2배 낮았다. 유질환자의 비율(47.8%)은 비장애인(23.5%)보다 약 2.0배 높은 수준이다.

장애인의 질환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 상위 20개 중 6개를 차지했다. 고혈압은 49.2%로 2명 중 1명꼴, 당뇨병은 27.3%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정신과적 질환도 장애인의 경우 우울(13.1%), 불안장애(14.0%), 치매(13.0%) 등이었다. 비장애인은 우울(4.4%), 불안장애(5.7%), 치매(1.7%)로 각각 3.0배, 2.5배, 치매 7.6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20년 장애인 265만명은 전체 인구의 5.1%이고 이들의 연간 진료비는 16조7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연간 전체 진료비(95조8000억원)의 17.4%를 차지한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657만4000원으로 비장애인 1인당 진료비(159만6000원)보다 4.1배 높았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내원 일수는 54.9일로 비장애인(17.2일)보다 3.2배 많았다. 장애인 입원일수는 21.5일, 외래 33.4일로 비장애인과 각각 10.2배, 2.2배 격차를 보였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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