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LNG산업협회, 정기총회 열고 가스시장 공정 경쟁환경 위한 가스위원회 설치 촉구
천연가스 산업 선진화·LNG직수입 활성화·천연가스 산업 기술 고도화 중점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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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LNG산업협회가 2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
국내 LNG 직수입자 단체인 민간LNG산업협회는 2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신규 사업계획 등을 확정·의결했다.
이날 협회는 국내 천연가스 산업 발전과 LNG 직수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제안, 연구사업 진행 등을 활발하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중점사업으로 협회는 △천연가스 산업 선진화 △LNG직수입 활성화 △천연가스 산업 기술 고도화를 선정했다. 중점사업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과 정책 제안 활동은 물론, 회원사간 협력 강화 및 천연가스 분야 전문가 교류 확대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협회는 국내 천연가스 업계 발전을 위해 가스위원회 설치, 나아가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성 확보를 바탕으로 가스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도록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천연가스 산업의 경우 LNG 직수입이 확대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가스 배관망에 대한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배관시설 소유·운영자인 가스공사가 시설의 전부 또는 불용시설에 대해 적격한 제3자에게 자유롭게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가스공사 공급물량이 다른 사업자들보다 우선권을 갖게 될 경우 가스배관 시설이용에 대한 객관성과 중립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직수입자를 위한 가스배관 건설 시 배관 신증설 비용의 합리적 부담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전문가 자문기구 운영 및 중립성이 보장되는 ‘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립·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치는 아직까지 구체화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LNG산업협회는 앞서 정부가 제시한 위원회 설립이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올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천연가스 배관망 공동이용에 있어서 최근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업자간 원활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제도개선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양 사업자 간 여전히 입장차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향후 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을 위해 중립성을 띄는 독립기구의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올해도 LNG 직수입 확대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도입비용 절감과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에너지 수급의 한축을 담당하고, 나아가 국가 에너지 요금 인하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LNG산업협회는 2021년 7월 설립돼 그해 12월 출범식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SK E&S, GS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협회는 출범 후 LNG산업 진흥과 국가 탄소중립정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LNG 산업 육성, 친환경 LNG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 사회로의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NG 직수입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천연가스수출입업 등록회사는 2022년 15개사에서 2월 현재 18개사로 확대됐으며, 향후 LNG 직수입을 위해 산업부에 천연가스수출입업 조건부등록까지 마친 회사를 포함하면 약 30개 이상의 회사가 LNG 직수입 사업에 진출해 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