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예상된 ‘금리 힌트’ 속 뉴욕증시 혼조…인텔·코인베이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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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세추이 속 코인베이스 어플 작동 모습 . 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p(0.26%) 내린 3만 3045.0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p(0.16%) 떨어진 3991.05로, 나스닥지수는 14.77p(0.13%) 오른 1만 1507.0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나스닥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S&P500지수 내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나머지 업종은 1% 미만 하락세를 보였다.

인텔 주가는 분기 배당을 삭감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체 톨브라더스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 이상 올랐다.

전자업체 키사이트 테크놀로지 주가는 다음 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 주가는 분기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향후 전망 우려로 2%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이슈였다.

최근 들어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이 0.50%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발언하면서 연준 내 이견에 관심이 모인 바 있다.

실제 연준은 의사록에서 "몇몇(a few)" 당국자들이 50bp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준 내 0.50%p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이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당시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밝혀 예상됐던 부문이기도 하다.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상당수는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면 "경제의 진전을 더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했다.

연준은 그럼에도 "많은(A number of) 참석자들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은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최근의 진전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긴축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참석자들은 최근 둔화한 인플레이션에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진전에 대한 증거가 필요하다"라는 데 입을 모았다.

또 연준은 "참석자들이 전반적인 금융환경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위원회가 취하는 정책 제약 수준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고 전했다. 주가 상승 등으로 완화한 금융 환경을 연준이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채금리는 의사록 발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고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주가는 의사록 발표 전 소폭 올랐다. 다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거나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6~8주 전에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긴축이 강화될 우려가 커져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그레이스 피터스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의 마음을 점령하고 있는 것은 회복력 있는 성장세"이며 이는 "더 회복력 있는 인플레이션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야티예바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앞으로 수 주간 매파적 언급을 많이 듣게 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기준선이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이 최종 금리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월 금리 인상은 0.25%p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의사록에서 주된 메시지는 강한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나오기 이전에도 이미 연준 당국자들이 매파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이 3월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3%, 0.50%p 인상 가능성은 27%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각각 76%, 2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8p(2.54%) 하락한 22.29를 나타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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