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인니서 제2의 가스전 개발 신화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3 09:50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HE와 벙아 광구 탐사권 획득



1년 간 공동 조사… 총 면적 8500㎢로 '서울시 14배'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 탐사·개발 이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 2의 가스전 개발 신화를 써내려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인도네시아 정부 주관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탐사권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탐사·개발·생산을 진행할 수 있는 권리다. 양사의 참여 지분은 50%씩이며 운영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다.

PHE(페르타미나 홀루 에너지)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위치한 벙아 광구는 총 면적 8500㎢(서울시 약 14배), 수심 50~500m로 얕은 바다부터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 광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2021년부터 PHE와 1년 간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벙아 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탐사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 △국내 도입을 통한 에너지 안보 기여 △LNG연계사업 강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PH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춰 인도네시아 내 에너지사업뿐 아니라 탄소 포집·저장(CCS) 등 해외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20년 넘게 천연가스 탐사·개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며 "탐사에 성공,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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