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0.4% 올라...3개월 만에 상승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3 10:42
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0.29(2015년 100)로 집계됐다. 작년 12월(119.79) 대비 0.4% 높은 수치다. 1년 전인 114.40과 비교해도 5.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0.5% 상승한 이후 11월(-0.3%), 12월(-0.4%)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6월(10%) 이후 7개월 연속 둔화됐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전월 대비 4% 상승했다.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력이 10.9% 급등했다. 전력은 1980년 2월(37.1%) 이후 약 43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1.0%),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축산물(-5.8%)이 내렸으나, 농산물(4.9%), 수산물(0.4%) 등이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음식료품(0.7%), 화학제품(0.1%)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3.1%) 등이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풋고추(85.8%), 오이(32.9%), 갈치(22.1%), 인스턴트커피(9.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벙커C유(-11.8%), 돼지고기(-8.8%), 닭고기(-6.5%), 경유(-3.0%) 등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상승했다. 최종재(0.1%)가 올랐지만 원재료(-8.1%), 중간재(-0.4%)가 하락했다.

이 중 원재료의 경우 국내출하(-0.6%)와 수입(-9.7%)이 모두 내려 전월 대비 8.1%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3%)가 올랐지만 수입(-4.1%)이 내려 전월 대비 0.4% 내렸다. 최종재의 경우 자본재(-1.0%)가 내렸으나 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4.0%), 서비스(0.5%)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1.6%)은 하락했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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