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시장금리 오를 수 있어…리스크 관리 방안 강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3 16:28
202302230100126390005648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최근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것과 관련,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리 상승이 금융 소비자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금융권 연체율 상승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건전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회사 평가 실태를 점검하고 업권별 및 공동의 대주단 협약 마련도 금융권과 신속하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금융회사들이 손실흡수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내외 금리차 확대와 주요국 통화 긴축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평상시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충당금과 자본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말했다.


dsk@ekn.kr
송두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