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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AFP/연합) |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 가까이 급락한 2만 3186.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약 6개월만에 2만 4000달러선을 돌파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내림세로 전환하더니 이젠 2만 3000달러선 붕괴마저 위협받고 있다.
암호화폐 2인자인 이더리움도 2.4% 하락한 1609.18달러를 보이고 있고 같은 기간 바이낸스(-2.17%), 리플(-2.77%), 카르다노(-4.39%), 폴리곤(-6.17%), 도지코인(-3.97%), 솔라나(-3.6%), 폴카닷(-6.57%), 시바이누(-4.41%)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알트코인 시세도 고꾸라졌다.
이 같은 암호화폐 급락세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강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를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의 2배에 가까운 51만 7000개 늘어나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등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여기에 연준이 선호하는 1월 물가지표마저 강한 모습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를 기록해 예상치 0.5% 상승과 전월치 0.4%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이는 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이런 영향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3% 떨어지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3대 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올해 최대다.
아울러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PCE 물가가 발표된 이후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빅스팁(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장중 4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27%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시장 분석가 에드 모야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긴축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든 위험 자산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