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로 북미 냉난방 공조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7 14:16

서탄공장 증축, 2026년 생산규모 200만대->439만대로 2배 이상 확대

[참고이미지] 경동나비엔 하이드로 퍼내스&히트펌프_수정

▲경동나비엔 하이드로 퍼내스&히트펌프(사진 = 경동나비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경동나비엔이 냉난방 공조(HVA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7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세계 HVAC 시장은 32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HVAC 전문기업 외에도 최근 가전 기업들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경쟁에 뛰어드는 추세다.

경동나비엔은 HVAC 시장 진출의 첫 걸음으로 올해 북미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한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보일러처럼 가스로 물을 먼저 가열한 후 다시 물과 공기의 열 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이중 열 교환 방식 혁신 시스템이다. 보일러와 온수기에서 축적된 경동나비엔의 기술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기가스와 공기가 직접 접하지 않고, 물을 가열해 공기를 데우는 새로운 방식이어서 공기가 쾌적하다. 소음이 적고 연소된 가스의 실내 유입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특히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이용하면 실내 온도 편차가 큰 북미지역 난방 문제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또 북미지역 냉방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북미에서는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냉방과 난방을 구현하는데,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와 연계해 냉·난방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실내공기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사진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사진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HVAC 시장 진출을 위해 서탄공장을 증축한다. 생산 규모를 현재 200만대에서 2026년 연간 439만대 수준으로 2배 이상으로 늘린다.

냉방 관련 신규 제품 생산라인도 구축해 10만평 규모로 확대한다.

생산, 검사, 물류 등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품질관리 역량을 높인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1위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2021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보일러 업계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5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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