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 인수계약..."기존시스템 존중, 자율경영 보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7 16:54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전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다올인베스트먼트가 다음달 중 우리금융지주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존중하고,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3월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나라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선도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Top 5의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다.

특히, 이번 계약은 우리금융그룹에 다올인베스트먼트 편입시 발생할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특히,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벨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 외에도 증권 등 비은행부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우리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PMI(인수 후 통합)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결정, 성과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후 사명 변경에 대해서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내부 의견을 존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 시너지 창출 및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