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뉴욕증시 간만에 상승장…시젠·AMC엔터 등 주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28 07:54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17p(0.22%) 오른 3만 2889.0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0p(0.31%) 상승한 3982.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04p(0.63%) 뛴 1만 1466.98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산업, 기술, 통신 관련주는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유니언 퍼시픽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바이오테크 업체 시젠 주가는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기대에 22%가량 올랐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2.7%가량 하락한 뒤 200일 이동평균선(3940선)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3%가량 하락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상승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모두 한 주간 올해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내구재 수주와 국채금리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주목 받았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수주는 큰 폭 감소했다. 다만 여객기 수주에 따른 변동성이 영향을 미쳐 이를 제외할 경우 전달보다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어든 272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3.6% 감소보다 더 부진하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1월 내구재 수주는 0.7% 증가해 전달 0.4% 감소보다 개선됐다. 1월 내구재 수주 감소는 보잉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큰 폭 증가한 후 1월 크게 감소한 영향이 미쳤다.

인플레이션 위험 장기화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2년물 국채 금리는 개장 전 4.85%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7%까지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반영해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날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가 연준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하는 방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목표치 상향이 중앙은행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 금리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주 예정된 기업들 실적도 주목 받는다. S&P500지수에 상장 기업 6%만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타깃, 로우스, 메이시스 등 소매 관련 기업들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3월에 추가 주가 하락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 도달했다며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을 고려할 때 3월에 약세장을 재개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 19일자 보고서에서도 주식시장이 지난해 10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개선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매매 계약이 이뤄진 주택을 보여주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8.1% 오른 82.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9%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2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했던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매도세가 단기에 그친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이미 발표된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보다 더하진 않았다. 관건은 2월에도 그만큼 강할지다"라며 "나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특히 고용에서는(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제임스 러더포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최근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흔들었으나 매도세는 상대적으로 단기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지표의 일부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국채) 금리를 위로 밀어 올렸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에는 이러한 사실이 모두 잊혀졌다"라고 말했다.

러더포드는 "사람들이 (인플레 상승에) 약간 무뎌졌으며, 금리가 약간 더 오를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다음 달 인플레 지표를 보는 것이 아니다. 6개월, 9개월, 심지어 12개월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75.3%, 0.50%p가 24.7%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각각 73%, 2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2p(3.32%) 내린 20.95를 나타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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