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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1일 제104주년 삼일절 기념사 발표. 사진제공=김포시 |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2명 표창 수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은 독립유공자 안종태 후손 안병은님, 독립유공자 김인근 후손 김영범님이 각각 수상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우리 선조 1만5천여명은 1919년 3월22일부터 29일까지 양촌면 오라니장, 월곶면 군하리장터 등 김포 전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셨다"며 "우리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이곳에서 새로운 꿈과 희망이 통하도록 김포시는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병수 시장을 비롯해 강성보 광복회 회장, 신광철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류지만 월곶3.1정신선양회 회장, 김포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김포시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알려진 이른바 ‘데니 태극기’를 활용한 현수막을 3월1일 이전부터 김포시청 현관 정문에 게시하며 순국선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했다.
데니태극기는 1880년~1890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외교고문으로 활동한 미국인 ‘오웬 데니’가 소장해 이같이 불리게 됐다. 2021년 ‘데니 태극기’는 보물로 지정됐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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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1일 제104주년 삼일절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김포시 |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104주년 3.1절을 맞이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께 진심어린 경의를 표합니다.
일제 강점기 35년은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어둡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당시 우리는 나라를 잃었고, 우리의 말과 글을 잃었습니다. 슬픔과 절망은 우리 선조들의 어깨를 짓눌렀고, 일제의 총칼은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멈추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께선 민족의 혼과 얼을 지키기 위해 위대하고 장엄한 항쟁을 펼치셨습니다. 자주독립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열망은 1919년 기미년 3월1일 만세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열망의 물결은 우리의 보금자리인 우리 김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우리 선조들 1만5천여명은 1919년 3월22일부터 29일까지 월곶면 군하리장터, 양촌면 오라니장, 고촌면, 하성면 등 김포 전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셨습니다.
한 세기가 지난 현재, 김포시는 김포 전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우리 선조들의 눈물과 열망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오늘 이 자리가, 104년 전 이 땅에 있었던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1919년 기미년 3월1일 우리 선조들이 선보인 독립운동은 최고의 민족운동이자 일제 강점기 35년을 이겨낸 구심점이 됐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은 전 세계 비폭력 평화운동의 모범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위대하고 장엄한 항쟁의 독립운동 정신은 이곳 김포에 고스란히 스며있습니다.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김포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선도할 ‘70만 김포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독 불편했던 우리 김포의 교통 문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등 발표를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김포는 올해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50만 대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이곳 김포에서 새로운 꿈과 희망이 통하도록 김포시는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3.1운동 주역이던 우리 김포는 우리 선조들께서 목숨 바쳐 되찾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혁신의 무한동력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계묘년 3월1일
김포시장 김병수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