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80조원 까먹었다…수익률 -8.22% ‘역대 최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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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성과 개요.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이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900조 아래로 내려갔다. 작년 1년간 손실금은 79조6000억원이다.

작년 수익률은 지난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해외 주요 연기금의 운용수익률도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올해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복지부는 "장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한만큼 우수인력 확보 및 기금운용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한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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