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보광사 대웅보전 보물승격 추진…천년고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2 11:05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관내 보광사 대웅보전 내-외벽에 아름답고 장엄하게 담긴 벽화와 단청 원형 기록과 보존-관리를 위한 정밀 기록화 사업을 2월28일 완료했다.

보광사는 임진왜란 이후 재건돼 조선후기에 유지된 사찰로 1740년 영조 어머니인 숙빈 최씨 원찰이 되며 18~19세기 왕실 후원으로 주 불전인 대웅보전 중수와 주변 건물이 건립됐다. 현재 대웅보전은 1897년 상궁 천씨 등 후원으로 공사를 시작해 1898년 완성됐고, 순빈 엄씨 등 시주로 단청했다.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사진제공=파주시

기록화 사업은 대웅보전 벽화와 단청에 대한 인문학적 조사를 비롯해 정밀 사진촬영, 사광 촬영 및 3D 정밀 스캔, 단청문양 모사도 제작 등 원형을 충실하게 기록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와 단청은 일부를 제외하고 1898년 당시 원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사광 촬영을 통해 일부 개채된 벽화 원형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광사 대웅보전은 조선후기 사찰 건축과 고종 연간 궁궐 형식이 잘 반영돼 있으며, 천장과 벽 곳곳에 다양한 주제 벽화와 단청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어 건축-미술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파주시는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광사 대웅보전 보물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사진제공=파주시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는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 및 단청 원형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 필요한 경우 복원 수리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보광사 대웅보전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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